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듣기 좋은 말, 소소하게 챙겨주는 과일, 내 몸 조금 힘들어도 남의 일 돕기, 싸움나면 중간에서 말려주기 등.
그 자체만 놓고 보자면 그렇게 대단한 업적이나 뛰어난 능력이라고 보기 힘들다.
흔히 말하는 '기름칠'이나 '세상 사는 법을 좀 아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가 주인공이 가진 능력의 전부.
하지만 그렇게 손바닥 비비며 남의 비위 맞춰주는 능력 하나만으로 신뢰를 이끌어내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먹은 일을 추진해나간다.
중간에 초능력 비슷한 것이 생기면서 주인공이 점점 먼치킨이 되어가는 거 아닌가 불안한 감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남의 일에 신경써주는 (겉보기에) 착한 캐릭터가 그 성격 하나만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소설.
총평: ★★★☆☆ 사바사바 능력 하나로 점점 성공하는 주인공. 비현실적인 능력이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 글의 전개 자체는 굉장히 현실적인 게 마음에 든다.
초반 1권 분량은 그야말로 가진 것 하나 없는 청년이 손바닥 비비고 혀에 기름칠한 것 만으로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는데
점점 권력을 휘두를 줄 알게 되면서 처세술의 달인이라기보다는 흔하디 흔한 '정의감에 불타는 주인공' 느낌이라 김이 빠진다.
2권 분량에서 하차.
총평 ★☆☆☆☆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뒤로 갈수록 현실성이 없어지는 소설. 아파트 단지 내에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서 공용자전거를 보급하며 인심을 얻는 것은 그럴듯해도, 주인공의 행보에 반한 재벌들이 몇백억씩 떠맡기며 응원하는 것부터 현실감이 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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