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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역대급 항공 재벌

by nitro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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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재벌환생 #항덕

육중한 기계가 움직이는 모습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다. 

그래서 수많은 덕후들이 탄생했으니, 어려서부터 갖고 노는 장난감을 보면 마치 돌잡이 하듯 나중에 어떤 덕후가 될지 예측 가능하다는 말도 나오는 판이다.

장난감 총을 잡으면 밀덕이, 장난감 기차를 잡으면 철덕이, 그리고 비행기를 잡으면 항덕이 된다는 식이다.

항덕. 항공기 덕후. 

날개달린 쇳덩이들만 보면 배불리 밥먹은 것마냥 든든한 느낌이 들고 비행기는 물론 항공사 간의 합종연횡과 세계 항공 노선에 따른 그레이트 파워 게임까지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타고 온 스타 스트라이프 항공 432편은 다름 아닌 B747-200이었다. 이른바 ‘하늘의 여왕’. 한때 우리 회사에서도 넘버원인 001편의 지위를 가장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기체이기도 하다. 어쨌든, 동일한 기체는 아니지만 내가 이름까지 붙여주고 좋아했던 비행기를 다시 타게 되니 감개무량한 기분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역시 성공한 항덕‘이었다’. 

세계 항공업계를 지배하던 하워드 톰슨이 동업자의 배신으로 인해 사망하자

그 영혼이 1988년의 50위권 재벌인 태평그룹의 막내아들 천석민(23세)의 몸으로 들어온 것.

코쟁이 외국인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의 한국인에게 빙의되는 걸 보면 타임패트롤 파업사태가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한 주인공은 망나니짓을 일삼던 과거를 만회하고,

그룹 내에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어중간한 지위의 태평그룹을 성장시키고,

무엇보다도 그 수단으로서 항공업계를 장악하고 발전시킨다.

자신이 환생(?)한 이쪽 세상에는 하워드 톰슨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동업자의 비자금을 털어서 종잣돈 삼고 미래의 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기 리스 사업에 뛰어들고 파일럿을 영입하는 등 성공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

일단 전개만 놓고 보자면 전형적인 환생 재벌물인데 1988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항공업계의 대체역사물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닷컴버블, IMF, 911테러, 비트코인 등 굵직한 경제사적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써먹는 여타 재벌물과는 달리 항공산업계를 집중적으로 다루기에 꽤 신선한 느낌.

비행기 탑승권만 봐도 흥분되는 항덕이라면 강력 추천.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천편일률적인 환생 재벌 루트에 싫증이 난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설일 듯 하다. 

총평: ★★☆☆☆ 항공업계라는, 나름 신선한 소재를 재벌회귀물에 섞은 소설. 1980년대부터 시작되는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국내외 항공 역사를 즐기기에 좋을 듯. 다만 일반적인 재벌물 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무늬만 항공 재벌이 되는 거 아닐까 싶은 우려도 약간 있기는 하다.


총평: ☆☆☆☆☆ 항공재벌물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비행기는 별로 안나오는바람에 하차. 비행기나 항공업계 관련 이야기가 아예 안나오는건 아닌데, 뭐랄까 항공업계가 이야기 소재로 쓰이는 게 아니라 까메오 출연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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