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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판타지 소설 리뷰: 1만시간 무과금러가 해적으로 살아남는 법

by nitro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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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작가인 아서 C. 클라크는 세 가지 법칙을 제시했는데, 그 마지막 법칙은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다: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판타지 세계에 등장하는 마법이나, 미래 세계의 과학 기술이나 사람들이 상상하고 원하는 바를 그려낸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궁극적인 모습은 비슷할거라는 예측이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 작가가 전작에서 우주 게임의 함장으로 빙의한 플레이어 이야기를 하다가 이번에는 판타지 게임의 함장으로 빙의한 플레이어 이야기를 시작한 데는 이러한 유사점에서 오는 자신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 리안은 이래저래 난장판인 조그만 영지, 레온 백작령의 계승 예정자.

하지만 눈엣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백작 부인의 음모로 인해 해적들에게 납치당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군함에 의해 수장당하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플레이어가 난입-빙의-한다.

헤비과금러들은 현질로 건너뛰는 게임 속 각종 노가다를 모두 직접 몸으로 때워야했던 무과금러였기에 배를 조종하는 기술부터가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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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던 해적선이 바다 위를 미끄러지며 우아하게 180도로 회전하고 있었다. 일부 해병들은 그 광경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지켜봤다.

“고작 저런 해적선에 에이스가 타고 있다고?”

달리는 배를 180도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일부 경험이 많은 군인들은 저런 존재를 알고 있었다.

에이스. 
전시가 아니면 투입되지 않는 최정예 조종사.

위이이잉~!!

해적선의 속도가 줄어들더니 이제는 점점 해군 전함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우우웅!!!

이내 두 배의 뱃머리가 살짝 비껴 가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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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항해술과 리더쉽으로 해적들을 단번에 휘어잡고 군함을 탈취하는 리안.

게임 내의 커다란 줄거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주요 등장인물에는 누가 있는지를 훤히 꿰고 있는 주인공인지라 행보에 거침이 없다.

마법으로 둥둥 떠다니는 해적선을 타고 벌이는 모험담이라 해양 소설과 판타지 소설, 그리고 (희한하게도) SF도 약간 섞인 애매한 분위기가 난다. 

전작이었다면 다른 전함으로 침입해서 무력화시키는 와중에 등장하는 온갖 장비와 기술을 설명하느라 삼천포로 빠졌을텐데 이번에는 “정령갑옷을 입은 전사들이 마나역장탄을 터뜨렸습니다”로 정리가 되는 걸 보면 이 애매한 장르야말로 작가가 하려는 이야기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인 것 같기도 하다.

총평: ★★☆☆☆ 퓨전은 아니고... 판타지 해양소설과 SF를 섞어놓은 듯한 혼종. 그런데 줄거리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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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리뷰가디언 3기 활동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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