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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고기는 썩지 않는다 / 고이즈미 다케오 지음, 박현석 옮김. 사과나무 (2017)
농학박사이자 발효학자인 저자가 야미조 깡촌 산골에 사는 친구, 욧상을 방문하며 체험한 산골생활 이야기.
길도 이어지지 않은 산 속 깊은 곳 오막살이에서 생활하는 멧돼지 사냥꾼+심마니+농사꾼의 삶을 친구이자 방문객의 입장에서 체험 한 기록이다.
일본 산촌의 전통적이며 와일드한 식생활을 여과없이 느낄 수 있다.
예전에 “오센”이라는 만화를 보며 느낀 거지만, 일본인 중에는 이렇게 옛것에 대해 약간 지나칠만큼 향수를 느끼며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나 있는 듯 하다.
예를 들면 독사에게 물려놓고도 피 빨아내고 냉이하고 쑥 좀 바르면서 ‘이것이 조상의 지혜”라고 좋아하는 부분이 그렇다.
투박하고 거친 일본 전통식의 제조는 흥미롭지만 그 모든 것에 너무 찬양 일색이라 약간은 거리낌이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청정 자연음식이라고 좋아하며 각종 먹거리를 채집, 수집하는 그 산의 위치가 후쿠시마현이라는 건 그야말로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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