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주인공이 갑자기 판타지 세계로 떨어졌다.
조그만 장원의 기사, 윌리엄으로 빙의했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결국 산적으로 전락.
그걸로도 모자라서 쉽사리 토벌당하며 한많은 생을 마친다.
그리고 (당연히) 판타지 세계 2회차 시작.
전생에는 없었던 상태창이 해금되면서 적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미니맵'이라는 사기적인 능력까지 보유하게 된다.
자신의 뒷통수만 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영주민들을 버리고 홀홀단신 떠나며 항구도시 칼마르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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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언제나 필요하지요. 전투에 능숙하다. 그렇게 보일 나이는 아니지만 본인이 그렇다고 주장하니 믿어드리지요. 그런데 윌리엄님이 조언을 요청한 저는 상인입니다. 상인은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법이지요. 그러니 묻지요. 제가 왜 윌리엄에게 조언을 해야 합니까? 윌리엄은 제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습니까?"
나는 마틴의 말에 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뭐라고 하기도 전에 검을 휘둘러 맥주를 담는 큰 청동잔을 세로로 갈라버렸다.
그러나 청동잔이 놓여있던 탁자에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마틴은 이런 기교를 본 적이 있었다. 전대 칼마르 백작의 호위기사였고 지금은 백작군의 수장인 마스터 요한이 비슷한 일을 했었다. 이런 것을 또 보다니.
"저는 검을 아주 잘 씁니다. 마틴 객주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제가 필요한 일이 있을 겁니다."
"그래, 있지. 없어도 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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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회차이니만큼, 아무리 산적질에 불과했다고는 해도 기사 훈련을 바탕으로 풍부한 실전으로 다져진 칼솜씨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여기에 시스템의 가호로 적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미니맵에, 체력MAX 수치가 해금되면서 엄청난 용력까지 지니게 되었으니 맡은 일마다 손쉽게 완수한다.
이미 역사가 흘러가는 큰 흐름도 알고 있으니, 이를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바꿔나가며 (100화 현재) 백작의 남편 위치까지 올라온 상황.
이렇게 말하면 왠지 흔하디 흔한 먼치킨 판타지물처럼 보이는데, 이야기의 큰 흐름은 분명 먼치킨 판타지가 맞지만 잘난 주인공이 성공하는 그 과정이 꽤 재미가 있고 필력이 뒷받침하기에 쉽게 읽을 수 있다.
다만 100화를 기점으로 왠지 이야기 전개나 묘사가 조금씩 질질 늘어지는 것 같아 살짝 불안한 상황.
하지만 전형적인 판타지 먼치킨 웹소설 스타일 중에서도 나름 무게감있고 입체적으로 풀어나가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한 번 읽어볼만 할 듯.
총평: ★★★☆☆ 현대인+회귀+상태창빨로 잘난 주인공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이야기. 중요한 건 그 뻔한 과정이 재미있느냐 없느냐인데 이 소설은 그래도 꽤 재미있다.
2022년 12월 완결.
100화 전후로 불안하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메인 캐릭터 한 명을 죽였다가 엄청난 비난이 폭주하면서 구독률이 폭망. 비록 작가가 수정하며 다시 살려내긴 했지만 그 뒤로 전반적인 글의 수준이 한 단계 하락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뭐 중간에 포기할 정도로 망작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끝맺음마저 흐지부지 하면서 결국은 그저 그런 평타 수준의 양판소가 되어버린듯.
총평: ★☆☆☆☆ 초반에는 재밌었지만 중간에 텐션이 확 떨어지면서 평작이 되어버렸다. 읽던 관성으로 밀고 나가서 완결까지 읽기는 했지만 굉장히 허무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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