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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시피 / 이준 지음, 청어람 (2011)
서울의 미슐랭 레스토랑, 스와니예를 만든 이준 셰프의 뉴욕 요리학교 생활 이야기.
마이클 콜먼이 지은 ‘셰프의 탄생’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궁금해할법한 CIA에서의 생활을 보여준다면,
이 책은 좀 더 개인의 감상과 발전상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일기나 자서전과 비슷한 분위기.
그래서인지 이준 셰프 개인으로서 겪은 인생 역정이나 도전과 성공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CIA 커리큘럼이나 뉴욕 유학생의 삶에 대한 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그래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읽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많이 달라지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대다수 사람들은 공감하기 힘든 학교에서 뭘 가르치는지, 어떤 요리를 배웠는지에 대한 내용을 많이 줄이고 일상의 에피소드를 더 넣고 뉴욕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내 경험상 CIA 다니면서 노는 날에는 다들 맨하탄으로 나가는 분위기였으니)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시중에 너무 많이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전문적인 작가들의 음식 이야기와 경쟁하기에는 필력이 좀 떨어진다고 보이는지라...
다만 CIA 유학 자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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