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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웹소설 추천: 웹소설 교수가 되었다

by nitro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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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교수가 되었다 / 퍼플프린스 / 현대판타지 / 2022년 5월 ~ 연재중

모름지기 국문과라면 오래 전 문학작품과 작가들만 연구해야 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교수들이 가득한 하늘대학교 국문과.

이에 반기를 들며 대중매체와 장르문학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쟁취해낸 주인공, 신한준.

그에 대한 보복인지, 교수들은 신한준을 새롭게 만든 '웹소설전공'의 교수 (더 정확히는 대우교수)로 임명한다.

학교에서 만들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대충 만들었다가 치워버릴 똥 취급하는 웹소설전공에 말 안듣던 졸업생 박아놓고 단번에 쓰레기통에 버릴 예정이었던 것.

하지만 이런 속셈을 다 알면서도 흔쾌히 자리를 맡은 주인공은 학생들을 이끌어 나가며 웹소설계와 학계 양쪽에서 파란을 일으킨다는 내용.

일단 왠지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소재가 눈길을 잡아끈다.

웹소설 작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들이야 꽤 있었지만, 웹소설 전공 교수가 주인공인 소설은 없었으니까.

그나마 비슷하다면 서인하 작가의 '덕후들의 전성시대' 느낌과 비슷한데 이쪽은 웹소설 매니지먼트가 주무대였으니 조금 차이가 난다.

단지 눈길을 끌기 위한 목적이 전부가 아니라, 실제로도 웹소설 업계와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과 학교의 속사정을 꽤나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독특한 설정을 잘 살려낸다.

무엇보다 소설이 재미있으려면 빌런들이 계속 등장해야 하는데, 이 소설을 보며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꼰대 교수, 악덕 매니저, 허위사실 유포하는 소셜 인플루언서 등을 보고 있노라면 "웹소설판도 막장이로구만. 소설이 현실을 못 따라가겠네"라고 한탄하며 읽게 된다.

그렇다. 이 글은 분명 소설이지만 어디선가는 실제로 일어나고도 남을 일이기에, 혹은 내가 이미 직접 보거나 경험한 일이기에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진실을 파헤치는 르포 읽는 기분이다.

웹소설을 많이 읽으며 '어디,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읽어봐도 재미있을 듯.

다만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데, 아무래도 현실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설인데 그 현실이란게 화려한 스포츠나 연예계, 재벌의 세계가 아니라 웹소설계인 탓에 일어나는 사건의 규모가 작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메이저리그 정복!이 아니라 웨이버 공모전 당선!이라거나, 기업 인수합병 플렉스!가 아니라 학교 앞 중국집 해삼주스 플렉스!라는 느낌.

23년 1월 현재 대략 6권 분량 연재중인데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로 기승전결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똑같은 패턴이 계속 반복되면 200화 전후로 피로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지라.

하지만 이런 조그만 재미가 있는 현실성 있는 현대판타지, 웹소설계와 대학가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총평:★★★☆☆ 소소하지만 독특한 주제를 현실감있게 풀어내는 현대판타지. 워낙 특이한 소재인지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하지만 웹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대학원 노예생활의 현실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소설.


2023년 3월 현재, 한달만에 다음 글이 올라올 정도로 극악의 연재주기가 되어버려서 하차.

아무래도 현대판타지 경영물(?) 치고는 돈이 펑펑 벌리는 것도 아니고 호쾌한 맛도 없다보니 독자가 몰리지 않고,

랭킹 상위권에 들지도 못하는 데다가 워낙 현실성을 강조하는 전개라 이야기 이어나가기도 골치아파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총평:★☆ 200화 전후로 꽤 불안해질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180화에서부터 연재주기 박살나는 바람에 하차. 나름 재미있게 봤던지라 좀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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