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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서 방출된 투수가 야구 아카데미(학원)에서 코치(과외선생)으로 일하다가 재능폭발하며 미국으로 건너가서 성공하는 이야기.
요즘 스포츠 현대판타지물의 대세는 역시 쉽게쉽게 가는 상태창이나 회귀인데, 여기선 그런 거 없이 본인의 능력으로 성장한다. 게다가 일단 시작부터 이혼하는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게 일편단심 주인공을 응원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여러 모로 유행을 거스르는 듯한 분위기.
초반에는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나름 재미있었는데, 문제는 가장 핵심이 되는 경기 풀어나가는 과정이 좀 지루하다는 거. 조미료 강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사이에서 전통 방식으로 요리하는 밥집을 만났는데 별로 맛이 없달까. 야구는 잘 안보는 나도 '호우!'하나로 완결까지 보게 만들었던 소설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밋밋한 느낌이다.
총평: ★☆☆☆☆ 덜 자극적이고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는 좋은데 그걸 뒷받침해줄만한 뭔가가 부족한 느낌. 야구팬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2권 중반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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