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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알 / 이상교 지음, 이윤희 그림. 딸기책방(2024)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눌 만큼 친밀한 사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콩 한 쪽밖에 안되는 것도 나누어 먹어야 할 정도로 궁핍한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콩 한 알은 보잘것 없는 먹거리, 작은 것의 대명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조그마한 완두콩 한 알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만찬이 된다.
예를 들어 "바싹 마른 생쥐 한 마리"에게는 "통통 살진 콩 한 알"이 "침 잴잴" 흘리며 쫓아다니게 만드는, 그런 보물이다.
원작 동시도 재미있고 읽는 맛이 있는 훌륭한 시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한국 전통 민화를 감상하듯 아름다운 색채로 그려낸 그림 또한 매력이 넘친다.
어린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읽어주기에도 좋고,
이 책 한 권 읽고 나서 침 잴잴 흘리며 완두콩 샐러드나 완두콩 수프를 만들어 먹기에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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