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61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를 내면 어디선가 달려와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들의 출현.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 언제나 그렇듯이 인류는 괴물들을 퇴치하는 데 실패하고,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은 말 그대로 숨죽여가며 삶을 이어간다.대다수의 공포물이 음산한 음악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비해, 이 영화는 철저한 무음의 세계에서 간혹 들리는 소소한 생활 소음만으로도 공포스러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특색있다.위험 상황이 닥쳤을 때 경보음을 낼 수는 없으니 붉은 조명이 경고의 역할을 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가운데 켜지는 붉은 조명과 그 아래 겁먹은 사람들의 표정이 보여주는 심리 묘사가 압권.시작부터 장난감 하나 잘못 고른 탓에 괴물에게 살해당하는 꼬마아이는 처음부터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헐리우드 법칙을 깨버리며 관객들이 항.. 2018.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