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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콩 뉴욕 브로드웨이 하면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떠올리지만, 정작 뉴욕에서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을 보기란 쉽지 않다. 브로드웨이 42번가나 렌트(Rent) 같은 뮤지컬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막을 내린 지 오래. 그나마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중에 롱런하는 건 시카고 뿐. 그러다보니 오래간만에 들른 브로드웨이에서, 그것도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킹콩을 공연하는 것을 봤을 때는 이미 TKTS 부스에서 줄을 서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에 주위에서 들리는 '킹콩 별로라더라'라는 수군거림이 불안감을 안겨주긴 했지만 지역 이름 들어간 특산 메뉴만 보면 안 사고는 못 배기는 인간인지라 꿋꿋하게 표를 구매했다. 킹콩의 원작은 누구나가 다 아는 그 영화. 무려 1933년에 처음 만들.. 2019. 4. 12.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OST를 처음 들었던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88년도에 발매된 테이프이니, 내가 8~9살때) 그리고 또한 음악이 사람을 압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뮤지컬을 실제로 보려고 하면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바람에 못 보다가, 결국은 스크린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실망밖에 남지 않을 영화'다.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러 온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이다) 음악을 충분히 즐기고 이에 감동한 사람이 뮤직비디오를 보러 오는듯한 기분으로 봤을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나 할까. 결.. 2005.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