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1 세계대전Z 마징가Z나 슈퍼로봇대전Z가 끼친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Z라는 알파벳은 거대한 로봇이나 오버테크놀로지를 연상시키곤 한다. 그래서인지 세계대전Z를 처음 봤을때도 왠지 모르게 전형적인 SF 전쟁소설 아닐까~라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계대전Z의 Z는 좀비의 Z. 지구에 사는 인간들을 멸망 직전까지 끌고갔던 좀비 전쟁의 이야기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등장한 이래 좀비는 뱀파이어와 더불어 공포의 대상으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내가 볼때 좀비(와 뱀파이어)는 사람을 잡아먹는 포식자로서의 공포와 불가사의한 불사의 존재에 대한 공포, 그리고 결정적으로 희생자를 동족으로 만든다는 점에서의 공포가 어우러지며 묘한 매력을 주는듯 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에이즈나 사스, 신종인.. 2010.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