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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3

뢰리히 타로 라이더웨이트와 함께 사용빈도 가장 높은 덱. 뢰리히라는 독일사람이 만든 덱으로, 메이져에는 히브리어, 룬문자에 점성술 기호까지 골고루 넣어놨다. 마이너에는 각각의 키워드를 써놓은 것이 특징. 카드가 일반적인 타로에 비해 꽤 크고, 그림이 상당히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끌리지만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걸로 리딩하면 결과가 상당히 세속적으로 나온다는 사실 때문에 구입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른 타로였다면 두루뭉술하게, 좋게좋게 이야기할 것도 뢰리히 덱에선 직선적으로 이야기하게 된다고나 할까. 하지만 지나치게 현실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처음 타로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권장할만한 덱은 아니다. 두번째나 세번째 덱 정도라면 딱 좋을듯. 2010. 8. 8.
어벌(허벌) 타로 우리나라에서야 Herb를 '허브'라고 발음하지만, 미국에서는 '어브'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더 많은듯. 그래서 이 덱의 이름을 말할 때도 허벌 타로라고 해야할지 어벌 타로라고 해야할지 고민되곤 한다. (마치 내 닉을 나이트로라고 읽어줘야 할지 니트로라고 읽어줘야 할지 고민되는 것처럼) 각종 약용 식물의 특성과 타로 고유의 상징성을 연계시켜 만든 특징있는 덱이다. 허브에 왠 타로의 심볼? 할지도 모르겠으나, 알고보면 허브의 사용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고 그러다보니 그 주술적 상징성 역시 다른 어떤 종교나 신비학 못지 않게 오래된 것이 사실이다. 다만 78장의 카드에 그 수많은 식물들을 다 담아내기란 불가능하고, 각 분야의 허브들을 대표할만한 식물을 뽑기에도 부족한 숫자인지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 2010. 8. 3.
내가 온라인에선 타로 점을 잘 보지 않는 이유 간혹 보면 온라인상에서 타로카드로 점쳐주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날 때가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꼬꼬마 시절을 제외하면 인터넷으로 누군가의 점을 봐준 적은 없다. 그 이유라면 일단은 돈. 내가 무슨 타로 점쳐서 한재산 모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뼛속깊이 새겨둔 가르침 중 하나가 "복채는 부모자식간에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거. 점을 쳐준다는 건 결국 상대방의 운명이나 업에 한발 담근다는 거고 복채는 이걸 끊기 위한 수단이니까. 둘째는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사실 첫번째 이유만으로 본다면 이젠 온라인에서 점치는걸 꺼릴 필요는 없다. 초보때 무슨 대단한 능력이라도 지닌 것마냥 점쳐주며 으쓱으쓱 했을 때는 실력도 없는 놈이 까불대봤자 큰 영향력이란게 없었고,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나서는 몸 사리느.. 201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