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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추천3

판타지 소설 리뷰: 개미로 환생! 용사와 마왕 대결 구도의 판타지 소설이 식상해지자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수많은 시도가 이루어져 왔는데, 그 중 한 갈래가 악역으로의 환생이라고 할 수 있다.마왕이 된 주인공이나 드래곤이 된 주인공은 너무 많아 일일히 다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고 이런 추세가 점점 더 매니악 해 지면서 오크나 슬라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도 간혹 눈에 띈다.이렇게 몬스터를 주인공으로 하면서 게임 시스템을 접목시킨 세계관도 점차 늘고 있는데 이 소설, "개미로 환생!"역시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원래는 인간이었던 주인공이 몬스터 개미로 환생하면서 점점 힘을 키우고 더 강한 몬스터를 사냥하고, 그러면서 둥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주된 내용."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와 굉장히 흡사한 구조. 다만 일본 라노벨인 거.. 2020. 11. 3.
위저드 스톤 요즘 장르 소설 중 상당수는 관성으로 읽게 되는 성향이 강하다. 처음에는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2~3권 정도 나오면 이야기거리가 떨어지던가 필력이 딸려 글이 무너지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읽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거의 짐작은 하면서도 마치 아침드라마 보는 아줌마 마냥 무의식적으로 계속 보면서 조금씩 지쳐 간다. 소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훌륭한 필력과 탄탄한 설정으로 글을 잘 이끌어나가면 모르겠으되, 그런 축복받은 소설은 얼마 되지 않으니 지치고 지친 끝에 결국은 중도에 하차하기가 십상. 그나마 무료 연재분에서 손절하면 다행인데 100화, 200화 넘게 보아오다가 결국 '아, 이 소설은 여기까지. 이젠 한계다' 싶을.. 2019. 6. 29.
중사 클리든 이제 막 군대에서 전역했는데 눈떠보니 다시 군대. 아마 적지 않은 군필자들이 한번쯤 겪어보았을듯한 악몽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역시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다른 점이라면 현실 세계의 군대에서 전역했는데 눈떠보니 판타지 세계의 군대에 입대해 있더라는 거. 거창한 주제의식이나, 다른 세계로 이동한 것에 대한 고민 등은 전혀 없다. 그냥 '군대는 한국이나 판타지 세계나 그게 그거구만. 줄 잘서고, 상관에겐 손 잘 비비고, 쫄따구들은 잘 굴리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기가 최고'라는 기본에 충실한 생활 패턴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한국에서 넘어온 다른 캐릭터들도 만나고, 그러면서 평행우주 세계관이나 현실과 이상에 대한 갈등도 잠깐 비치지만 전체적으로는 가벼운 코믹(+로맨스?) 판타지물이다. 작가의 필력이 좀.. 201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