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폭설3

눈폭풍 : Snow storm 한국에도 눈이 많이 오는 모양이지만, 미국 동북부 역시 눈폭풍으로 몸살을 앓는 중. 그나마 뉴저지는 나름 따뜻해서 괜찮은 반면 여기보다 좀 더 춥고 눈 많이 오는 동네들은 그야말로 투모로우 영화를 찍는 듯 하다.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는데, 온 동네 새들이 다 모여앉았다. 빵 부스러기라도 발견한건가? 눈 내린 다음날. 겨울에도 잎이 무성한 상록수들은 무슨 외투를 입은것마냥 눈이 두툼하게 쌓였다. 며칠 지나서 찍은 사진. 눈이 내리면서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다보니 나무들이 눈에 뒤덮힌게 아니라 얼음에 뒤덮혔다. 눈이 쌓인 것과는 다르게 나뭇가지 모양 그대로 살리면서 하얗게 얼어붙은게 벚꽃 핀것마냥 예쁘다. 2014. 2. 11.
눈 내린 날 지난 주에 눈 엄청 내렸을 때 찍은 사진. 그나마 여기는 직접적인 폭설지역에서 살짝 비껴난 뉴저지라 이정도고 여기보다 더 북쪽은 완전 심각했던 모양이다. 문 열었는데 문 높이만큼 눈이 쌓여있었다나...-_-; 눈만 내리면 모르겠는데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눈밭에 무슨 모래사막처럼 무늬가 생겼다. 다행히 방학 기간인지라 집에서 구경만 했는데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나갈 엄두도 못내고 다음날 되어서 날씨가 갠 후에 용기내서 잠깐 산책~ 그래도 전에 살던 일리노이보다는 눈도 좀 덜 내리고 추위도 한결 덜한 것 같아서 다행. 2014. 1. 10.
꽃샘 폭설 이제 3월도 거의 다 끝나갈 무렵이라 '완연한 봄이 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폭설이 내린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거의 15cm 이상 쌓일 듯. 다행히 주말이라 어디 안나가고 집에서 따뜻한 차나 끓여마시며 뒷마당에 쌓이는 눈을 구경한다. 눈이 내리니까 배가 고파서인지 토끼가 한마리 달려와서 눈치를 보고 앉아있다. 뭔가 먹을거라도 좀 던져줄까 싶어서 문을 열었더니 후다닥 달아나 버렸다. 날씨 좀 풀려서 뛰쳐나온 개구리들은 다 얼어죽었을 듯. 201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