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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판타지 소설 리뷰: 애완인간이 되었다

by nitro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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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납치설은 꽤나 오래전부터 유명한 떡밥이었다. 

얼룩 젖소가 원반형 외계비행체에서 발사한 광선에 이끌려 올라가는 건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정도로 흔한 클리셰.

이 소설은 그런 식으로 외계인에게 납치된 주인공의 이야기.

그리고 그 납치범은 다른 행성의 생물을 기르며 방송을 해서 먹고 사는 우주 유튜버였다!

어항이 아닌 차원항에서 사육되며, 핸들링도 당해보고 다른 생명체들과 합사도 당하고 체벌과 보상도 받아가며 

때로는 적응하고 때로는 반항하며 살아가는 애완 인간의 일대기가 이어진다.

처음엔 꽤나 흥미로웠는데 소설이 전개될수록 소설이라기보다는 관찰일기 비슷한 기록의 연속이라 결국 중도하차.

역시 소재가 아무리 신선해도 등장인물이 만들어 내는 갈등과 서사가 없으면 금방 지루해지는 듯.

총평: ☆☆☆☆☆ 처음에는 신기한 마음에 몇 챕터 정도를 읽게 되지만 나중에는 이야기거리를 만들기 위해 되는대로 사건을 갖다붙이는 인위적인 관찰일기를 읽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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