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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빌런의 경제학

by nitro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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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조그만 회사. 하지만 회사가 갖고있던, 연료 효율을 11%나 높여주는 연료첨가제 특허권을 노리던 대기업이 그대로 합병해버린다.

하지만 그들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그 기적과도 같은 첨가제의 제조 방법은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것.

정확히 말하면 머릿속은 맞는데 그 속에 자리잡은, 미래에서 온 일곱명의 과학자 영강님들에게서 나온 것.

대기업의 횡포와 친척들의 배신에 치를 떨던 주인공 정성하는 복수를 다짐하고, 미국으로 넘어가서 바로 20%짜리 첨가제를 터뜨려버린다.

이후 대기업에게 복수하고, 자신에게 집적거리는 다른 권력들도 뭉개버리는 그런 이야기.

제목에는 빌런이라고 써놨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악당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냥 외계 지식을 활용해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리며 걸리적거리는 상대를 다 밟아버리는 수준.

초반은 그럭저럭 따라갔지만 주인공이 그닥 사악하지도 않고, 상대방은 죄다 주인공의 신기술에 펑펑 나가떨어지는데, 인과가 별로 분명하지 않다보니 그렇게 사이다 느낌이 들지도 않는다.

결국은 중도 하차.

총평: ★☆☆☆☆ 복수를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나왔다면 모를까, 뭔가 좀 마음도 약하고 어설픈 느낌의 주인공인지라 카타르시스도 별로 느껴지지 않고... 초반에는 갑질하던 상대를 역갑질로 밟아버리는 맛에 조금 봤지만 갈수록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3권(90화) 전후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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