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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현대판타지 소설 리뷰: 탑 매니지먼트

by nitro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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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정선우.

신입으로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여러모로 두각을 나타내며 걸그룹 뒤치다꺼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자신만의 팀을 꾸려나가며 승승장구하는 내용으로, 어찌 보면 연예인 매니저물의 전형과도 같다.

하지만 줄거리만 놓고 보면 천편일률적인 막장드라마도 어떻게 이야기를 세부적으로 뽑아내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극과 극으로 갈리듯,

이 소설 역시 이른바 "매니저물"의 온갖 흥행요소를 모조리 성공적으로 가져다붙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소설 자체만 놓고 보면 큰 감동을 준다거나 문학적으로 훌륭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지만

흥미 위주의 오락 소설이라는 점에서는 다음 회가 궁금하고 캐릭터간의 케미가 팡팡 터지는게 그야말로 성공작이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 전설적인 소설이기도 한데, 조회수가 아니라 판매수에서 회당 25000~30000이라는 무시무시한 구독률, 연독률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사정으로 인해 연중되어버렸기 때문.

하루에 매출이 300만원씩 나오는 소설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도 연재를 이어갈만한데, 작가 건강상의 이유로 연중되어버렸다.

그냥 연재중단이었으면 독자들이 안타깝긴 해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휴재공지와 연재 재개 및 일정 변동이 수시로 터져나오며 어그로를 끄는 바람에 "연재 중단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총평: ☆☆☆ 재미있는 글일수록 연재 중단이 용서가 안된다.

...인줄 알았으나 2024년 3월 부활.

어지간하면 안보겠는데 이 분야에선 - 그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 여전히 탑급 필력인지라 이어서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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