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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여객선을 타고 가던 용득은 이세계의 인기척 없는 산 속에서 깨어난다.
초반에는 야생 서바이벌로 시작해서 고블린 및 코볼트 파티와 싸우고 쓰러진 상태에서 바리톨 남작 일행에게 구출된다.
하지만 안심하는 것도 잠시, 복수를 꿈꾸는 고블린들에게 습격당해 혀가 잘리는 등 온갖 고초를 겪는다.
그야말로 밑바닥에서 시작하며 "위생상태가 좋고 피부가 고운 데다가 희귀한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귀족들이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근친상간을 일삼다가 태어난 진혈 귀족인 것 같다"는 오해를 발판으로 귀족인 척 하며 성공을 거듭해서 영주가 되는, 그런 이야기.
초반에는 모험물, 후반에는 영지경영물이라고 해도 좋을 듯.
다만 문제라면 글의 서술이 극악이라고 할 정도로 긴데 반해 그 내용은 특별할게 없어서 금방 지루해진다는 것.
세세한 묘사는 좋은데 이게 사람 휘어잡을 정도로 매력적인 이야기가 뒷받침 될 때에나 효과가 좋은지라...
결국은 중도 하차.
총평: ★☆☆☆☆ 세세한 묘사는 나름 취향에 맞는지라 큰 단점은 아닌데, 이야기 전개가 그닥 재미없다는 게 문제. 큰 틀을 잡고 따라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되는대로 툭툭 튀어나오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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