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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by nitro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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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후속편이 나온 매드 맥스.

1편과 3편은 아예 본 적도 없고, 2편의 내용 중 일부분만 가물가물하게 생각난다. 하지만 그 단편적인 이미지에서도 세기말적 분위기를 엄청 잘 묘사했다는 건 분명히 기억난다.

어찌보면 만화, 북두의 권에서 묘사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분위기와도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아보이는데 실제론 매드맥스 1편이 70년대 후반에 개봉했고 본격적인 문명 붕괴 이후의 배경인 2편도 81년에 개봉했으니 83년부터 연재한 북두의 권보다 한 발 앞서나간 선구자인 셈.

85년에 개봉했던 3편 이후 30년만에 돌아온 매드 맥스는 (비록 멜 깁슨은 없지만) 전작의 흥행요소를 잘 계승하고 있다.

암울한 미래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악당들. 별로 심오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액션에 당위성을 부여하기에는 충분한 스토리 전개. 그리고 화려한 액션. 그게 전부.

하지만 간단한 요리일수록 진짜 맛있게 만들기는 힘든 법. 그런 면에서 매드맥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액션 영화 중 하나라고 꼽아도 될 듯 하다. 듣기로는 개봉이 연기된 이유가, 예산 부족으로 인해 몇몇 장면은 건너뛰고 중간 시사회를 했는데 투자자들이 "돈 더 드릴테니 건너 뛴 장면도 다 촬영해 주세요!"라고 해서였다는 말도 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기말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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