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Web comics_웹툰10 반바지 SF 단편만화 "슈뢰딩거의 고양희" 작가, 반바지의 트위터. SF 비스무레한 주제의 단편만화들이 주로 올라온다.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이 연중된것은 아쉽지만 각각의 단편도 굉장히 재미있어서 위로가 된다. 특유의 위트가 살아있으면서도 과학 이론적으로도 꽤나 심도있게 접근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SF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작가 트위터: https://twitter.com/bahnbazi 2023. 1. 20. Happy Together 다 보고 난 뒤 뒷맛이 씁쓸한 이야기들이 있다. 살인의 추억이나 미스트에서나 느낄 수 있을법한, 그냥 단순히 새드 엔딩이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 기분이 더럽고 꿀꿀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 부정적인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자체는 잘 풀어낸 명작이기에 더 그런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고랭순대의 만화들이 대개 그렇다. 해피엔딩이 없는 건 아닌데, 새드엔딩일때 더 몰입력이 있고, 새드엔딩을 넘어 '이건 대체 뭔...'이라는 감상이 터져나오는 전개일때 더 파괴력이 강하다. 귀염귀염한 느낌의 캐릭터들이 주로 나온다는데서 왠지 라쿤 아파트 느낌이 나기도? 이런 류의 영화나 만화 등에 흥미있는 사람이라면 강추. 작가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rangsundae/2215801.. 2023. 1. 6. 위치 오어 비치 마녀와 국토안보부가 피터지게 싸우는 가운데 낀 두 연인의 서바이벌 일대기. 위기에 처한 연인을 구하기 위해 거대 세력과 맞서는 건 흔하디 흔한 이야기지만 '마녀'가 부리는 여러 스킬을 비롯한 세계관과 인물들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그림체가 좀 투박하다고 느껴질수도 있는데, 첫번째 컷부터 숨쉴틈없이 이어지는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별로 단점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블로그에서 전편 관람이 가능하다. 이 만화가 마음에 들었다면 같은 작가의 음식 지옥 시리즈 역시 추천. 작가 블로그: https://blog.naver.com/wer2006/222516791178 2023. 1. 5. 계나 햄맨 - 집으로 돌아갑시다 적당히 몽환적이면서 적당히 현실적이고, 뭔가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 잘 모르겠고, 엄청 뛰어난 그림체는 아니면서도 왠지 마음에 드는 작화. 한 마디로 완전 내 취향이다. 딱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라면... 작가가 군대를 간다는 거. https://blog.naver.com/mrblock01/222760169500 계나 햄맨 저 이제 군대 다녀오겠습니다. blog.naver.com 2022. 7. 22. 좀비전쟁 이후 인터뷰 보고서 디씨에서 연재된 좀비 아포칼립스 만화. "월드워Z(소설)"처럼 각계 각층의 관련자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난번 급양만화도 그랬지만, 내용과 전개가 몰입력 있으면 그림은 졸라맨 작대기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힌다. 사람의 상상력(좀비 아포칼립스)에 디테일을 극한까지 더하면 어떤 작품이 나올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인듯.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인 기사편이 완결나지 않았다는 거. 하지만 옵니버스식 구성이라 그 에피소드 빼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6914&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A2%80%EB%.. 2022. 6. 9. 급양만와: 누구나 다 아는, 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곳의 이야기 디씨에서 총 30화로 완결된 웹툰, 급양병 만화. 하지만 올린 사람 아이디를 따서 급양만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듯. 급양병(취사병)으로 군 생활을 보낸 작가의 경험담 이야기다.주호민의 짬이나 기안84의 노병가에서 볼 수 있듯이 군대 썰만화라는 장르가 그림체보다는 내용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이기는 하다.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졸라맨에서 살 조금 붙은 듯한 작대기 몇 개로 그려낸 그림은 선뜻 다가가기 어렵게 만든다.그리고 몇 화 읽다보면 그림체와는 상관없이 빵빵 터지며 연달아 읽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과 작가의 드립력이 만나서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만화를 만들어낸 듯.급양만와 완결 후에는 노량진 만와를 연재중. 암흑 뒤에는 한 층 더 어두.. 2020. 10. 4. 텍사스 홀덤 뼛속까지 게임 폐인인 원사운드의 겜블 만화, 텍사스 홀덤.하도 게임을 도박 취급하는 사회적 세태가 만연한 까닭인지, 아예 진짜로 프로 겜블러로 전향한 프로 게이머의 이야기를 그려냈다.평소 여러 게임 카툰을 그리면서도 우리가 왜 게임을 하는지, 게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아냈던지라텍사스 홀덤 역시 심리 묘사나 플레이 전략 등 게임을 하면서 공감했을 법한 내용을 겜블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를 통해 친근하게 그려낸다.여기에 더불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간적 고뇌와 인간 관계에 대한 묘사가 맞물리며 굉장히 몰입도가 높은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한국의 토가시라고 불릴 정도로 극악하게 느린 연재 속도 탓에, 그리 길지 않은 25화짜리 웹툰인데도 2012년 연재 시작해서 완결까지 .. 2017. 9. 18. Hunting: 헌팅 악마가 씌인 여자아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가석방된 목사. 딸을 치료하기 위해 돈과 인맥을 동원해 목사를 가석방시킨 거물 변호사.목사를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려는 의사. 목사를 감시하는 보안관. 특종 잡아보려는 여기자.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이 엮이며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정말로 악마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의사의 말처럼 모든 것이 목사의 정신병에 의한 환각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전반부는 그야말로 압권.악마 퇴치를 위해 섬으로 들어가는 후반부에서는 느낌이 달라지면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엑소시스트"를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코미코라는 플랫폼에 볼만한 만화가 그닥 많지 않은지라 결재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뒷이야기가 너.. 2017. 8. 28. 양영순의 1001 '누들누드'로 인해 야한 만화 그리는 작가라는 이미지가 굳어가던 양영순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꿔준 작품. 큰 줄거리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명한 고전인 천일야화에서 비롯되었지만 작가의 독창적인 해석과 캐릭터 창조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로 거듭났다.무엇보다도 웹툰 태동기에 스크롤 방식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보여주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도 한 웹툰이다.양영순 작가의 큰 단점 중 하나가 뒤로 가면 갈수록 이야기 제어를 못하고 수시로 연재 중단이나 용두사미로 끝난다는 건데 천일야화는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끝났다.단행본으로 보는 것보다 웹툰으로 보는 게 더 좋은 작품.https://webtoon.olleh.com/web/times_list.kt?webtoonseq=24 2015. 12. 23. 호리씨와 미야무라군 이미 만화책으로도 출판되었고, OVA로도 제작된 '호리씨와 미야무라군' 하지만 그 시작은 어디까지나 웹툰. 우리나라에서는 웹툰이 인기를 끌면 영화화되는데, 일본에서는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듯하다. 학교에서는 화장도 하고 활발한 성격의 미인이지만 집에서는 부스스하게 돌아다니는 호리씨.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인가?) 학교에서는 말도 없고 어두운 성격의 외토리지만 밖에서는 피어싱에 문신까지 하고 돌아다니는 미야무라군. 그 둘이 얼떨결에 학교 밖에서 만나 관계를 발전시키는 성장+연애 스토리. 일본 웹툰이지만 한글번역본으로 인터넷에 올라와있기도 하다. 1화에서 140화까지는 http://expresso.tistory.com/category/호리씨와 미야무라군 141화 이후부터는 http://0016.tis.. 2012.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