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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

일루셔니스트

by nitro 200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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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ist. 환술사, 혹은 환영술사 정도로 해석 가능한 단어일듯.

하지만 영화의 내용상으로 볼때는 요술사가 오히려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사전의 맨 윗줄에 나와있는 '망상가'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전혀 맞지않는 해석)

내용은 지극히 간단하다. 마술사 한명. 어릴적부터 마술사와 친했던 귀족 여성 한명. 그 귀족 여성과 결혼할 예정인 성격 나쁜 황태자 한명. 이정도 등장인물 구성이라면 어지간한 사람은 대충 내용도 짐작한다.

여자가 강제로 황태자와 결혼할 입장에 처해지고, 마술사와 함께 도망치려다 황태자에게 걸리고, 열받은 황태자는 칼로 찔러 죽이고, 이에 복수를 결심한 마술사는 이성을 잃고 금단의 마법에 손을 대어 지옥의 악마군단을 불러내고, 용사가 등장해서 결국 악마를 물리치고 공주와 결혼하는 해피엔딩... (설마 진짜로 믿는 사람은 없겠지)

나름대로 반전이라고 넣어놓기는 했는데 너무 뻔한 반전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평이한 수준.

하지만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마술의 화려함이 독특한 양념이 되어준다.

ps. 간혹 영화에서의 트릭은 실제로 구현이 불가능하니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즐겨요, 레오폴드!" 마술의 재미는 트릭을 밝혀내는게 아니라 보고 속아주는데 있는거고, 영화의 재미는 허구성을 따지는게 아니라 보고 즐기는데 있다.

ps2. 마술로서의 강신술이 아닌, 오컬트적인 강신술은 유럽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이며, 몇몇 강신술사들은 사람들 앞에 영혼을 불러내어 대화를 하곤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무당 쯤 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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