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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마법을 다루는 종군마법사 반트.
그가 전쟁터에 뛰어든 이유는 5년동안 종군하면 마법 아카데미에 입학할 수 있고, 신분상승을 해서 자신이 사는 지방 영주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서다. 그러던 중 적에게 붙잡힌 대마법사를 구해주다가 드래곤 블러드를 이식받고 엄청난 힘을 얻게되지만 우여곡절끝에 자신의 부모님과 사랑하는 여인이 죽어버린다. 더 이상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다며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동료도 얻고, 기사단도 얻고, 자신의 피를 받고 태어난 드래곤들도 얻고, 금단의 봉인을 풀려는 마왕 일당도 저지하고, 뭐 그런 내용.
1권에서 드래곤 블러드를 이식받으며 먼치킨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싱겁게 끝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름 후반부까지 스토리라인이 붕괴되지 않고 이어진다. 참 아쉬운게 필력이나 컨텐츠가 따라오지 않아 나름 잘 짜여진 기본 구조를 살리지 못했다는 거. 숙적으로 설정한 악당이 흐지부지 맹탕 캐릭터가 되어가는거나, 나름 커다란 반전으로 삼을만한 이벤트가 그냥 물탄듯이 희미하게 끝난다거나, 곳곳에 어울리지 않게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가 들어가면서 전반적인 퀄리티를 하락시켰다.
역시 멋있는 악당, 라이벌 캐릭터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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