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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여왕의 창기병

by nitro 201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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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귀족, 마을 노처녀, 정체 불명의 독설가, 최강의 노인 기사, 길거리에서 만난 용병 부녀, 산악 경비원, 뱀파이어.

어쩌다 동행하게된 이들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로는 대륙적 스케일의 음모와 전쟁이 소용돌이치고, 등장인물들이 사건과 만나며 전쟁과 전투가 계속된다.

상당히 세밀한 전투 묘사와, 나름 참신하면서도 허황되지 않은 전략 설정이 돋보인다. 그 와중에도 세세한 감정 묘사나 인물들의 갈등 역시 잘 표현해냈다. 하지만 추리소설이나 충격적인 반전 영화등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등장인물들이 나름 뭔가 하나씩 숨겨둔 이야기는 있을거라는 짐작을 하기는 어렵지 않고, 자연히 극적 반전이 되어야 할 부분이 의외로 '내 이럴줄 알았지'라고 느끼게 되는건 어쩔 수 없을듯.

작가가 영어보다 독일어를 더 멋있게 생각하는지, 군데군데 뜬금없이 독일어와 영어가 섞여서 나온다거나

깨알같은 설정 자료를 버리기가 아쉬웠는지 좀 지루할수도 있는 배경 묘사가 이어지는 것 또한 단점.

하지만 전반적으로 꽤 잘 쓴 소설임은 분명하다. 원래는 3부작으로 기획했다던데 후속작이 안나온게 아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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