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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번 언급했지만, 황규영의 소설은 "머신 황이다" 한마디로 다 설명된다.
과거를 감춘(혹은 잊은) 주인공, 짜고치는것 마냥 무능한 적들, 이래저래 모여드는 미녀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두개에서 세개 정도는 고정적으로 확보하는 필력. (안전빵이라는 점에서 나름 가산점이 붙은 점수이긴 하지만)
참마전기 역시 황규영의 고전적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곰팡이 핀 영약을 잘못먹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고향으로 돌아오고, 과거에 워낙 망나니로 소문난 자신을 돌이켜보며 착하게 살기 위해 쌀집 배달부로 일하며 꼬여드는 날건달들을 물리치고, 날건달 뒷배를 봐주던 흑도 무리도 물리치고, 그러다 어쩌다보니 무림 평화를 지키는 그런 내용.
참 틀에 박힌 이야기를 볼때마다 그래도 질리지 않게 풀어내는 걸 보면 무협계의 아침드라마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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