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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벌어보겠다고 의학 임상실험에 자원한 주인공. 그러다가 차원을 이동해서 판타지 세계로 떨어지고, 그중에서도 지지리 가난한 집안의 죽기 직전 고아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현실 세계에서의 지식과 기초적인 기공 수련을 바탕으로 어찌어찌 몸을 추스르고, 함정을 이용해서 몬스터를 잡아다가 내다 팔면서 조금씩 힘을 길러간다.
초반에 몬스터 잡으며 이리저리 눈치보고 모리스 자유도시의 여러 용병단 사이에서 세력을 길러나가는 부분까지는 그래도 좀 볼만했는데 역시 중후반부 가면서 트랩퍼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이것저것 다 잘하는 만능 캐릭터로 변하면서 특유의 매력을 잃어버린다. 16권이나 되는 분량을 긴장감 없는 세력키우기의 무한 반복으로 때워낸 소설.
엘프를 여신으로 여기며 광신도의 모습을 보이는 부하들이라거나 정령들을 부려먹으며 다단계 회사의 착취구조를 만들어내는 등의 독특한 설정은 있지만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 너무 지루해서 그닥 추천하기 힘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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