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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게임판타지 소설 리뷰: 망겜에 갇힌 고인물

by nitro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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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좆망 로그라이크 게임에 끌려들어간 고인물 플레이어.

플레이타임 100년이 지나면 부활이 불가능하기에, 그 전에 게임을 클리어하려고 노력한다.

전형적인 판타지에서부터 우주 전함까지, 북유럽 신화에 흡혈귀까지 오만가지를 다 섞어놓았는데 나름 잘 섞였다.

게다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미래의 나에게서 도움을 받고, 또 그 도움을 과거로 전달하는 등 시간여행물로도 제법 탄탄하다.

다만 문제는 600화가 넘어가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점에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는 거.

개인적으로는 웹소설이 3~400화 정도에서 끝나면서 그 안에서 탄탄한 기승전결 구조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미칠듯한 필력과 스토리로 뒷 이야기가 궁금한 넷플릭스 드라마식 전개를 이어나가다가 약빨 떨어지면 재빨리 완결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렇게 '재미는 있는데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영 모르겠는' 소설들은 300화 정도가 중도 하차하는 분기점이 된다.

그래도 소설 자체는 꽤 재미있고, 내 취향이기에 일단 목록에 남겨뒀다가 나중에 완결 나면 다시 한 번 정주행 들어갈듯.

총평: ★★☆☆☆ 시간여행하는 게임판타지라서인지 레벨 2에서 레벨 200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레벨 18로 돌아왔다가 하면서 나중에 레벨 20000에 심연 9999층까지 가는 걸 보면 이 소설이 어디서 끝날지, 과연 끝나기는 할지 싶어서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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