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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치료사 렌

by nitro 201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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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렌. 정부 당국의 산아제한 정책과 남아선호 사상이 맞물리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동네 선생에게서 의술을 배우며 성장한다. 그러다가 인신매매당해서 삼합회로 끌려가고, 여기서 갑자기 판타지 세계로 이동. 렌이 배운 기치료 의술이 필요한 드래곤이 그녀를 끌어온 것인데 친절하게 통역마법 걸어주다가 주의가 흐트러지는 바람에 영판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동제국 왕자도 만나서 치료해주고, 서제국 황제도 만나서 연애도 하고 그런 스토리.

이렇게 말하고보면 왠지 삼류 연애 잡타지처럼 들리는데, 의외로 의술을 펼치는 부분만 놓고 보면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전염병을 치료해주거나 전쟁터에서 치료사로 일하는 부분, 그리고 패러렐 월드를 도입해서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대조시킨 부분 등은 꽤 읽을만하다. 

그런데 문제는 의술과 함께 소설의 양대 기둥을 이루고 있는 연애 스토리 부분이 너무 약하다는 거. 어떻게 된게 동제국 황제나 서제국 황제나 렌에게 반해서 모든걸 다 바치려고 안달이다 -_-; 자연스럽게 인과 관계를 풀어낸게 아니라 억지스럽고 손발 오글거리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이 정도면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대충 평타는 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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