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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명예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가면 쓴 흑기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얀 지스카드. 불우한 출생을 뒤로 하고 충실한 왕의 부하로 인정받기 위해 민간인 학살부터 기사도 정신에 위배되는 뒷통수 치기에 이르기까지 물불 안가리고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위기와 음모.
전체적인 줄거리는 단순히 출세를 위해 이런저런 일을 도맡아 하다가 배신당하고 위험에 처하는 내용인데, 작가가 중세 전투를 좋아해서인지 그 묘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간혹 가다가 너무 심하게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바람에 흐름이 끊기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흡입력있는 소설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불멸의 기사 1부만 볼만하다는 거. 불멸의 기사 전작인 마경의 기사나 불멸의 기사 2부는 1부와 비교하면 거의 지뢰 수준의 취급을 받는 듯 하다. 그 정도로 퀄리티 차이가 심하게 난다. 하지만 1부만 따로 놓고 본다면 굉장히 리얼한 중세 판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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