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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꽤 재미있게 읽은 무협소설. 배경은 이미 혼세신교가 정파를 모두 쓸어내고 무림을 장악한 상황.
주인공 엽무백은 교주쟁탈전에서 밀려나는 바람에 죽은 친구의 복수를 하기 위해 혼세신교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정파의 숨은 협객들이 대대적인 반격을 꾀하고 있다는 금사도를 찾아 나선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동료들을 하나씩 얻어가며 혼세신교와 맞서 싸우고, 그러면서 압도적인 무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지혜도 보여주며 정파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아 나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틀이 무게감있는 진지한 소설이라기보다는 가벼운 내용 위주의 무협에 가깝기에 엄청난 명작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이 정도면 재미있게 읽힌다는 기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무협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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