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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최고수였던 금철휘가 번개를 맞아 죽고, 이름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두번재 삶을 살게 된다.
두번째 몸의 주인은 항주제일 거부 금룡장의 소장주. 무공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던 주인공이 금력을 휘두르며 자신을 위협하는 적들을 물리치고 돈도 벌고 무림의 평화도 지켜내는 내용.
보통 주인공이 부잣집 아들이면 돈을 이용해서 강해진 다음 무력으로 일을 해결하곤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래도 돈을 주무기로 이용하는게 의외로 참신하다.
예를 들면 다른 흔한 소설에서는 적들의 대화를 엿들을 일이 있으면 청각을 발달시키는 무공이나 은신술을 이용해 잠입해서 엿듣곤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적들이 모이는 객잔을 통채로 사버린 다음 종업원을 모조리 조직원으로 채워넣고 엿듣는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여러가지 떡밥을 깔아놓고 회수를 안했다거나 (원래 몸의 주인이 왜 갑자기 머리가 나빠졌는지, 무슨 이유로 아내들을 맞이했었는지 등등), 너무 쉽게 돈을 벌어서 비현실적이라거나, 결국 뛰어난 무공을 써서 일을 해결한다는 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못난이 뚱보에 돈만 갖고 적들을 짓누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어느 정도 평타는 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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