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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Nonfiction_비소설

영국 메이드의 일상

by nitro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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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메이드의 일상 / 무라카미 리코 지음, 조아라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7)

일본 사람들의 메이드에 대한 동경은 그 역사가 꽤나 깊다.

탈아입구를 외치며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던 그 시기부터 메이드는 일종의 “잘 발달된 산업사회의 상류층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인력자원”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다보니 19세기와 20세기에 걸친 영국의 메이드 생활상을 살펴보는 이런 책이 나오는 것도 그렇게 신기한 일은 아닌 듯 싶다.

그리고 흥미삼아 읽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재미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빈곤한 시골 소녀들이 상경해서 남의 집 하녀로 일하며 겪는 온갖 일상이 당대의 영국 사회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있었던 ‘남의 집 식모살이’와도 연결되는 기분이라 ‘어딜 가나 사람 사는 모습이 비슷하구나’라는 느낌이었달까.

굉장히 풍부한 사진과 그림 등의 자료는 마치 빅토리아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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