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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

초능력자

by nitro 201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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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과 고수라는, 두 꽃미남을 배치해서 여성관객을 모으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상상 - '내가 다른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다면?'이라는 SF적인 소재로 남성관객을 모으려는게 보이는 영화.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와,
그의 능력에 간섭받지 않는 유일한 사람인 '규남(고수 분)'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타인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 같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규남 역시 끈질기게 싸움을 이어간다.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아쉬운 영화.
소재나 캐릭터, 연기는 참 좋은데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대중을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한 개인의 대결은 철학적이나 정치적, 사회적인 의미부여하기에도 좋고,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참신한 이야기를 많이 풀어낼 수 있었을텐데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질질 끄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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