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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에 업둥이로 들어온 주인공 연우강. 동생 대신 전쟁에 나가서 별별 고생을 다 겪고 돌아와서 최종적으로 꾸는 꿈은 황금백수가 되는 것. 손 안에는 두둑한 황금이 노닐고, 하는 일 없이 여자나 옆에 끼고 주색잡기에 몰두하려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연우강은 모든 일을 돈벌이와 연결시킨다.
그러다가 무림의 최대 세력인 대야벌에서 새로운 무사를 모으기 위해 잠룡쟁패를 뿌리고, 주인공의 집안에서 오랫동안 돈을 갖다바친 공을 참작해서 연우강에게도 한개가 돌아간다. 뜻하지 않게 대야벌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그리고 그 속에서 여러 인물들과 마주치며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묵사발내며 자신의 세력을 키운다.
전반부는 무협식 러시안 룰렛도 나오고, 잔머리 굴려가며 장사하는 내용이 나름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중~후반부 가면서 그냥 평범한 양산형 무협소설이 되는 듯. 건들거리며 상대방 약올리고 머리써서 이겨먹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는데 무협이라 어쩔 수 없는지 결국은 강한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래도 24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이 끝까지 퀄리티 붕괴되지 않고 나름 평타를 쳤다는 점에선 그냥 한번쯤 봐둘만한 소설일듯. 앞부분 퀄리티로 끝까지 갔으면 별 네개도 가능했을테지만, 아쉽게도 별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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