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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빙공의 대가

by nitro 201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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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고 영특한 거지 소년 사자비. 자신을 돌봐주던 누나의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후, 어린아이의 몸으로 성인 남자 세명을 죽인 후 체포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거세하고 환관의 길을 걷는다. 강한 무력집단을 갖고자 하던 환관들인지라 특별히 무공을 가르치고, 음한지기를 다루는 빙공의 고수가 되는데 성공. 이후로 황궁 내에서의 암투와 모략을 이겨내고 황제의 명에 따라 무림 정벌을 하는게 주된 내용.

나중에 상실된 남성이 되살아나는 내용이 나오길래 '사방팔방에 공주와 여고수들이니 이거 또 로맨스 나오겠구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러브 스토리 안나오는게 신기하다. 세세한 부분은 나름 재밌는데다 전체적인 필력도 그닥 떨어지진 않아서 작가의 '대가 씨리즈'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듯.

하지만 왠지 전체적인 프레임은 묵향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갈데없는 어린애 교육시켜서 고수 만들고, 은퇴한 조직원한테 보내서 특별교육 시키는 것도 그렇고, 버릇없는 공주 길들이는 부분도 그렇고... 읽을만 하긴 하지만 굉장히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하기엔 조금 부족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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