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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나면 1~2년은 영화관도 못 간다기에 아내와 함께 보러 간 애니메이션. 원래는 오블리비언같은 블록버스터를 보려다가 뱃속의 아이가 지루할까봐 가족영화로 선택 ㅎㅎ
모든 게 위험 투성이인 원시시대에 호기심과 탐구 정신은 죽음과도 직결되는 무서운 것. 그래서 원시인 가족 크루즈는 모험을 피하고 살아남기에 집중한다. 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큰딸, 잎(Eep... 영화 볼땐 이브라고 들었는데 찾아보니 스펠링이 다르구나..)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좀 더 진화한 원시인인 가이(Guy)를 만나게 된다.
다가올 위험을 경고하는 가이의 말을 처음엔 아무도 믿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그에게 의지하는 가족들. 하지만 아버지인 그러그(Grug)는 그런 뺀질이 가이가 왠지 못마땅하고...
전반적인 주제는 가족의 화목함을 강조하는 코메디 애니메이션이다. 지루하지 않고, 간혹 웃긴 장면도 나오고, 무엇보다도 특색있는 귀요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완전 현실적인 원시시대가 아니라 상상력이 가미된 세계관이라서 독특한 생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심지어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조차 귀엽다.
어린이 전용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엔 나름 가슴 뭉클한 메세지를 던지는 부분도 많이 있어서 어른들이 봐도 괜찮을 영화. 평일 낮에 가서 그런지 관객이 우리 부부 합쳐 열명 정도인데 어린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많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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