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의 14살 아들, 이대일.
하지만 그 속알맹이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특수부대를 전역하고 소방관으로 일하며 사람을 구출하다가 순직한 현대인, 김승일.
"야, 이 신 새끼야. 살려준 줄 알고 감사했던 것 다 취소. 금수저로 환생시켜달라고 했더니만 금수의 자(子)로 환생시켜?!"
다만 회귀한 것이 1898년이라, 이완용이 본격적으로 매국노가 되기 전인 시점이다.
원래 몸의 주인이 워낙 개망나니였던 탓에 이완용은 주인공을 미국으로 유학보낼 예정이었고,
이대일은 미국으로 가기 전, 사람들을 모아놓고 대한제국의 앞날을 예언하며 폭탄을 던지고 떠나버린다.
"새파랗게 어린 녀석이 집안과 스스로의 무력만 믿고 사방팔방에 패악을 끼친 것을 인정합니다. 며칠 전에야 이 사실을 겨우 깨닫고 죄책감을 느끼며 뉘우치고 있습니다. ... 아, 그런데 말입니다. 지 버릇 개 못 준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막말 한 번만 더 하겠습니다."
깊은 심호흡.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은 전부 좆됐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나비효과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미국에서 인종차별 받는 와중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돈 될만한 사업을 선점하고 해군에 들어가 승진을 거듭하는 반면,
원래대로라면 나라 팔아먹고 호의호식 했어야 할 이완용은 해군 원수가 될 원수 아들내미 때문에 어쩌다 만주로 피신한 대한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정통 계승국인 만주국의 총리가 되어 죽어라 혹사당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와 굉장히 흡사하다.
훨씬 더 다각도로 사업을 벌이고, 약간 소소하다싶은 역사적 사건들까지 끄집어내다보니 글이 훨씬 더 길어지고는 있는데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550화 정도에서 본편 완결인데 이 소설은 460화가 지나는 지금까지도 2차대전은 시작도 안 한 상황) 워낙 이 시기의 지구촌이 다사다난하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잘 이어나가고 있다.
흐름을 봐서는 이런 느낌 그대로 2차대전 끝나고 완결 날 때까지 쭈욱 이어질 것 같아서 마음 놓고 보는 소설.
워낙 소소한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진행시키다보니 엄청난 대작이라는 느낌까지는 안들지만, 재미 위주의 웹소설 본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듯 하다.
총평: ★★★☆☆ 소설이라기보다는 역사책에 살을 붙여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만고의 충신 이완용과 재앙의 예언자 이대일이 각각 지구 반대편에서 벌이는 전개가 꽤 재미있다. 세계대전 배경의 대체역사물을 좋아한다면 별 한 개는 더 줄 수 있을 듯.
2024년 10월 완결.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대체역사물 치고는 870화가 넘는 분량인지라 중반 넘어가면서 꽤나 늘어지는 전개가 아쉽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800화씩이나 집중하며 따라오게 만들 정도의 어마무시한 매력이 있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이완용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이라는 특징이 흐지부지 되면서 나중에는 그냥 평범한 회귀자의 무쌍이 된 느낌.
총평: ★★☆☆☆ 나름 완결까지 따라가긴 했지만 중반부터 좀 전개가 늘어지다가 막판에 스퍼트 올려서 끝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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