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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

큐브 제로

by nitro 200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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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은 상당수의 영화들에게 들어맞는다.

큐브2 역시 마찬가지.

형이상학적인 측면에서의 난해한 내용 - 다시말해 시간의 다차원성 등등을 풀어낸 영화는 다른 의미에서는 환영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큐브 전편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아니다.

특히 강제로 시간여행을 시켜버리는 그 살인광선은 누가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바이러스 무기나 사람 깍두기 썰기 등이 무서운 이유는 물론 그 장면의 잔인함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예 오리지널 큐브의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런 의미에서 나온 작품이 바로 큐브 제로.

오리지널 큐브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면서도 원래의 작품이 갖는 공포스러움은 아직 남아있다.

다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였던 것이 최소한 '그 정체가 드러난 공포'가 되어버린다는 점과,

몇몇 부분에서 여전히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기술이 사용된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큐브의 계보를 이어가기엔 충분한 영화.

ps. 개인적으로 큐브2는 레옹2나 메멘토2와 동급이라고 생각...-_-; 아무런 관련도 없고, 전편보다 재미는 더더욱 없다. 큐브 제로정도는 되어야 시리즈로 인정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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