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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법을 극한까지 연구하다보니 시간마저 뛰어넘어 움직일 수 있는 무공을 익힌 주인공의 이야기.
이 작가는 전작인 '음공의 대가'도 그렇고, 후속작인 '빙공의 대가'도 그렇고 참 독특한 무공을 주요 소재로 쓰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전반부는 그 특이한 무공의 개성에 힘입어 그럭저럭 볼만한데, 후반부 넘어가면서부터는 왠지 흔하디 흔한 먼치킨이 되어가는 것도 비슷한 패턴.
도에 이르는 길은 달라도 그 끝은 같다지만,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특히 공간참의 결말 부분은 날림의 극치를 보여준다. 얼렁뚱땅 마지막 권에서 모든 이야기를 후루룩 끝내는 걸 보면 왠지 '소드마스터 야마토' 이야기가 떠오를 정도.
"덤벼라, 야마토! 사실 난 한번만 찔려도 죽는다!"
"성스러운 돌이 있어야 나를 물리칠 수 있다고 착각하나본데, 없어도 별 상관없어."
"내겐 생이별한 여동생이 있는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이런 느낌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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