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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이 강제로 정략결혼 시킬거라는 말에 가출해버린 강량.
어렸을 적부터 가문의 부활을 위해 무공 수련만을 해온 소년이기에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주인공이다.
이런 주인공이 역시 집에서 가출한 소녀, 유소혜와 만나서 여행을 하며 겪는 기이한 이야기들.
그래서 여행의 줄거리 기록(紀行錄)이 아닌 기이한 여행의 기록(奇行錄)이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청부사들을 만나 호위 임무도 맡아보고, 용도 잡아보고, 기억을 잃고 다른 집 하인으로도 들어가보고, 그런 와중에 강량의 누나들은 또 철없는 남동생 잡아가겠다고 강호로 나서고, 그 미모에 반한 양가창법의 달인이 따라다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그렇게 스케일이 크지 않으면서도 서정적이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무협.
3권으로 1부가 끝나고 2부에서 이어진다고 하는데 한참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수많은 사람의 지탄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것만 봐도 강호기행록이 잘 쓴 소설임을 알 수 있다. 재미없는 소설이라면 나오거나 말거나~라는 반응일테니)
하지만 1부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무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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