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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무협&판타지

앙신의 강림

by nitro 201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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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작하자마자 다른 종교에 의해 대규모로 공격받아 망해버린 크로노스 교단. 그리고 크로노스 교단에서 살아남은 네명의 아이.

그 중의 하나인 지온은 자신의 이름을 시르온으로 바꾸고 스스로를 노예로 팔아버린다. 사막의 권력자인 여주인 알 티야 밑에서 성장하며 스승인 예히나탈의 지도아래 네크로맨서로 각성하는 시르온.

사막에서 벌어지는 권력투쟁의 암투를 파헤쳐나가며 크로노스 교단의 재건을 위해 힘을 기른다.

전반부는 사막지역 이슬람 국가들의 전쟁을 떠올리게 만드는 반면 (특히 어새신의 역사적 유래나 산상노인의 이미지 등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후반부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보여주는듯.

스케일이 제법 큰데다가 나름 짜임새가 있는 글쓰기 덕에 끝부분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다만 결말 부분 가면서 상당히 흐트러지는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쯤 오면 재밌게 보면서 읽는 속도가 충분히 붙었기 때문에 관성으로 그냥 끝까지 돌파하며 읽게 된다. 

쥬논 작가의 첫 작품으로, 앙신의 강림과 세계관이 이어지는 후속작도 썼지만 앙강만큼 평이 좋지는 않은듯. 오죽하면 앙신의 강림에 갖고있는 재능과 지식을 다 쏟아부어서 후속작은 완전 평범한 양판소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말이 나올까.

하지만 후속작이 어찌되었건 간에 앙신의 강림은 (비록 결말부분이 뜬금없긴 해도) 나름 몰입해서 볼만한 소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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