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무협&판타지

포천망쾌

by nitro 2012. 7. 3.
728x90


원래 포쾌가 등장하는 무협이라면 나름 추리력과 무력을 발휘해서 범죄자를 잡아내는 식이나, 아예 부패한 관리가 되어서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묘사하는 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포천망쾌는 분명 포쾌가 주인공이긴 한데 그런 특색이 거의 없는 소설.

부모님 말도 안듣고 까불대던 꼬마 유성탄이 살수조직에 의해 납치되고, 거기서도 말 안듣고 까불대다가 벌레 가득한 충동으로 떨어진다. 양산형 무협의 법칙에 따라 동굴에 떨어진 주인공은 기연을 얻기 마련. 오랜 세월 벌레만 잡아먹다가 기연을 얻어 도검불침에 만독불침이 되어버린 주인공. 거기서부터 중반부까지는 무림을 떠돌며 마음에 안드는 놈 패주고, 나쁜놈들 돈 빼앗고, 마음에 드는 여자에겐 한번 달라(-_-;)며 쫓아다니는 일상의 반복.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나선 포쾌로 취직하는데, 포쾌가 되고 나서도 그런 행동 패턴엔 변함이 없다.

살짝 지루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어릴적 교육이 제대로 안된 순진한 아이가 엄청난 무력을 갖고 여기저기 억지를 쓰며 뒤집어 놓는 내용이 그럭저럭 시간때우기용으로는 볼만하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