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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 성상영 작가의 소설은 대부분 엄청 강한 주인공이 큰 위기 겪지않고 이야기 다 끝날때까지 그냥저냥 활개치고 다니는 류의 줄거리가 많다. 어찌보면 투명드래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나 할까.
마도사의 탑 역시 꿈의 마법을 주특기로 삼는 엄청 강안 대마도사가 주인공이다. 마법 실험을 하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천년 후 미래로 날아가버린 주인공이 뛰어나게 발전한 마법 응용기술과 그 이상으로 퇴보한 순수 마법에 놀라며 적응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법으로 구동되는 냉장고나 세탁기, 대대적으로 바뀐 사회 구조를 보며 변화를 느끼는 부분은 나름 재밌었는데 묘인족 노예를 구해주고 제자로 삼으면서 본격적으로 막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마족도 잡아먹고, 마왕도 소멸시키고, 신족과도 말 놓고, 천공의 성 라퓨타 비스무레한 것도 만들고, 운석도 소환해서 꽝꽝 때려대고...
뭐,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로 읽을만한 소설. 잘난 주인공이 지맘대로 난장판 만드는게 별로 마음에 안든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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