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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 작사의 황금신수. 마교 교주였던 주인공은 이래저래 뒷통수맞고 죽음 직후 과거로 회귀해서 새 삶을 사는데, 이거 웃긴게 주인공을 배신했던 악당들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오는 와중에 덤으로 회귀하게 된 것. 다른 회귀물처럼 미래를 다 알고 있으니 그걸 따라가며 대박을 치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깽판을 쳐서 미래를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큰 맥락은 그대로 둬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원래 역사대로 일어나게 만들고, 이걸 이용해 돈이나 영약을 챙겨야 하는게 딜레마.
뭐랄까, 독특한 설정은 좋았는데 전반적인 내용이 이를 받쳐주질 못한다. 전작인 황금백수는 그래도 전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꽤 괜찮았는데 이건 전체적으로 좀 다운그레이드 되었다고나 할까. 게다가 상당수 양판소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고질병인 '이름만 다르고 성격은 똑같은 캐릭터 반복'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전작의 주인공들과 비교했을때 무공의 이름이나 소속만 다르고 알맹이는 똑같은 인물인지라 흥미가 떨어진다.
그래도 완전 망작이라고 보긴 힘들고, 요즘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 평균 수준을 감안하면 이래저래 평작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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