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1 할머니의 팡도르 할머니의 팡도르 / 안나마리아 고치 지음, 비올레타 로피스 그림, 정원정 옮김. 오후의 소묘 (2019)삶의 막바지에 접어든 할머니.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사신.할머니는 사신에게 케이크 속에 들어갈 달콤한 반죽을 먹여주며 말한다."맛이 어때요? 사실 이 소는 말이에요, 비스코티 사이에 발라서 설탕 가루를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돼요. 아, 그 맛을 보면 참 좋을텐데. 아쉬워서 어쩌나 ⋯ ⋯. 어디 보자, 음. 그래요. 적어도 일주일은 있어야지. 일주일 뒤에 내가 맛을 보여 주리다."왠지 팥죽 할멈과 호랑이가 떠오르기도 하고, 저승차사에게 뇌물삼아 한 상 잘 차려먹이고 삼천년을 살았던 사만이 설화가 생각나기도 하는 전개다.하지만 그 결말은 호랑이에게 죽음의 연쇄 콤보를 넣었던 팥죽.. 2024.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