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4 히카루의 달걀 히카루의 달걀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오퍼스프레스 (2016)쇠락해가는 시골 마을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무라타 지로. 벼농사를 짓는 친구에게서 최고급 쌀을 받아 최고급 달걀을 얹어 회심의 달걀밥을 만든다. 이것으로 사람들을 모아 마을을 부흥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주인공은 바보스러울만치 착하고, 지로를 돕는 주변사람들 역시 착한 사람들 뿐이고, 일은 순조롭게 성공해서 모두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엔딩. 뭐랄까, 요즘 애들이 보는 동화책도 이보다는 더 악역이 많이 나오고 긴장감 있을 듯.하지만 소설의 색깔 자체가 힐링 소설인지라 그렇게 심하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거슬리는 건 일본에서만 국민 음식 취급받는 달걀밥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공감하는 게 힘들.. 2024. 10. 18. 사치스러운 고독의 맛 사치스러운 고독의 맛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박선형 옮김. 샘터(2021).달걀밥에 대해서는 목청 높여 "일가견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 전 유명하다는 양계 농가를 취재하면서 달걀에 대한 자료를 숱하게 읽고 연구한 끝에 이라는 소설을 집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궁극의 달걀밥 가게를 열어, 나고 자란 시골 고향 마을을 일으키려는 열정적인 청년에 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을 집필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종류의 달걀밥을 이것저것 수없이 만들어봤다. 얼마나 심하게 파고들었던지, 달걀밥을 주제로 한 강연에도 초청되어 나갔고, 심야 예능 방송에는 달걀밥 전문가로 출연하기도 했다. (중략) 역시 달걀과 밥이란 어떤 식재료와도 궁합이 좋은 팔방미인이다. 어떤 재료를 곁들여도.. 2024. 10. 15.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문학동네(2023).삼십 년에 한 번밖에 우승하지 않는 팀을 응원하노라면, 딱 한 번의 우승으로도 오징어를 질겅거리듯 십 년 정도는 즐길 수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 p.19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거나 하면 정말이지 행복하다. 도쿄에는 바다가 없고 (있긴 하지만 그건 바다 축에 끼지도 못한다) 쇠고기도 비싸다. 유감천만이다. 이따금 바다가 그리워지면 쇼난이나 요코하마에 가는데, 뭔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 '일부러 바다를 보러 예까지 왔습니다'하는 느낌이 앞서기 때무이다. 바다 쪽도 '여, 이것 참 잘 오셨습니다'라는 듯한 느낌이다. - p.26내 경험으로 봤을때 절대로 고용해서는 안 되는 타입이 몇 있다. "급료는.. 2024. 10. 12. 2024년 10월 웹소설 순위 & 추천 * 현재 내가 읽고 있는 연재 소설들의 랭킹. 거의 대부분은 문피아 연재작.* 한달에 한번씩 순위를 갱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완결되거나 새로 읽기 시작한 소설은 되도록 실시간으로 반영.* 완결작, 중도하차작 목록은 기존 포스팅(https://blackdiary.tistory.com/838)에 정리.업로드 되면 다른 글 제쳐두고 가장 먼저 보는 소설들1. 턴제의 마법사 (https://blackdiary.tistory.com/1592)2.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https://blackdiary.tistory.com/1560) // 작가물 원탑3. 공물 바치고 대마법사 // 유능함과 어설픔이 공존하는 마법사의 성장기4. 대영제국 선비의 공정무역 // 명원 작가의 또 다른 대체역사소설. 이번엔 만악의 .. 2024.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