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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는 장르에 속아서 온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함께 보다간 경악을 금치못할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도 우울할뿐 아니라 꽤나 사실적인 잔혹함도 군데군데 끼어든다. (요정이 그런 식으로 잡아먹히는 건 처음봤다)
하지만 이런 어두운 판타지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주는게 좋을법도 하다.
지금까지의 판타지 영화가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할법한, 반짝거리고 웃음이 넘치는 활기찬 모험이라면
우울하고 암담한 분위기로 점철된 판타지 영화는 그 당시 프랑코 독재정권에 신음하던 스페인 현실과 맞물리며 일상의 단편으로 녹아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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