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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ovie_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by nitro 201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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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마음 모르고, 여자는 남자마음 모르다 보니 연애 상담의 수요는 언제나 있기 마련.
검색엔진에 '연애상담'만 치면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오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이런 소재를 갖고 만든 영화들 역시 많다. "Mr.히치"나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등등.

하지만 이 영화는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다.
줄거리의 베이스가 된 프랑스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에서처럼,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는, 한마디로 내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뤄주는 그런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과거에 헤어졌던 연인에 대한 미련.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가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재밌는 대사나 그럴듯한 멜로 대사도 빠지지 않은것 역시 장점.
하지만 워낙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할 정도로 몰입할만한 흡입력은 없다.

연인들끼리 가서 본다면 '볼만한 영화' 수준? 엄청난 명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보지 말라고 말리고싶은 수준도 아닌 그런 영화.
재밌는건 영화 다 보고나서도 한참동안 손발이 오글거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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