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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모험담에 푹 빠져있는 지방 남작가의 둘째 아들 죠르쥬.
책을 읽다보니 문득 알게된 사실이 '지금까지의 유명한 기사나 마법사, 영웅들은 사실 드래곤이 유희를 즐기던 것이었다!'
그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 주인공은 어떻게든 드래곤과 용언으로 맺어진 친구가 되기 위해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주변에 드래곤으로 짐작될만한 인물들을 정리하고, 드래곤과 친구가 되려면 자신도 기본기(?)는 있어야 할테니 검술 연습도 하고, 그러다 얻어걸린 정령술을 이용해서 광산 탐사로 대박도 치고...
뭐, 그러다 결국엔 드래곤을 친구로 삼긴 하는데, 이미 주인공의 스펙이 드래곤 뺨치는 사기 캐릭터. 자신이 드래곤과 친구라는 생각에 막나가는데, 그 막나가는 일마다 어찌 잘 풀려버린다.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서 썼으면 나름 참신하고 재밌는 소설이 될 뻔 했는데, 워낙 짜고치는 고스톱 티가 나는 바람에 실패한 소설. 최강의 생명체인 드래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보여줄거라고 기대했건만, 결국 주인공 자신이 드래곤마저도 놀라는 먼치킨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읽을게 없어서 심심하면 한번 훑어볼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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