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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나무와 돌에게도 말을 걸며 인사하는 아이, 운해.
강호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상생상극, 조화의 장'이라고 답하는 주인공이다.
음양오행을 연구하던 음양문의 후계자인 스승을 만나 무공과 법술을 익히고 강호를 종횡하며
무림을 혼란에 빠트리는 또 다른 음양문의 음모를 막는게 소설의 줄거리.
보통 무협소설에서 전통적인 무공이 아닌 다른 소재를 쓰게 되면 그게 기문술이 되었건 음공이 되었건 독공이 되었건 간에 그 자체만으로 먼치킨 캐릭터를 만들어낼 만큼 사기성 짙은 기술이 되기 십상인데, 그에 반해 이 소설에서는 그런 '밸런스 파괴'없이 나름 잘 어우러지게 풀어낸 듯 하다.
좀 뜬금없는 부분이나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흔한 레퍼토리가 간혹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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